
외식업 특화 SCM 분석 프로젝트
1. 프로젝트 진행 배경
"대체 우리 찌개가 몇 개가 팔린 거지? 여기선 알 수 있어요?"
F&B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우 가맹점의 매출 자체가 본사의 수익이 아니라 가맹점이 본사의 식자재를 구입할 때 발생하는 물류 대금이 본사의 수익이므로, 매출 대비 매입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은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F&B 브랜드에서 공급 이전에 자신의 브랜드가 최근 어떤 메뉴가 몇 개 팔렸는지조차도 정확하게 세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배달 데이터와 오프라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된 이후, 회사가 직면한 다음 과제는 많은 F&B 브랜드의 목표인 SCM 분석, 즉 매출과 매입을 연동하여 실제 본사 기준에서의 수익 현황과 위협을 분석하는 문제였습니다.
2. 당면 문제
“어떻게 하면 되긴 할 것 같은데, 일이 너무 복잡하다”
F&B 본사에게 물류 사입은 알고 있는 문제이지만, 관리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이것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리되지 않은 판매 데이터
이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실제 메뉴별로 어떤 매장에서 몇 개가 팔렸는지 정확히 계산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F&B 산업의 특성 상 메뉴 자체가 수정 및 변경이 계속 발생하며,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메뉴를 만들거나 변경하기도 하므로 실제로는 담당자들조차 히스토리를 모르는 상황이 매우 잦았습니다.
📦 관리되지 않는 공급 데이터
SCM 분석을 위해서는 당연히 공급 데이터, 즉 가맹점에서 어떤 식자재를 어떻게 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가맹점에서는 필수 식자재를 주문하지 않기도 하고, 필수가 아닌 식자재를 주문하기도 하며, 식자재 자체의 규격 역시 변동이 있습니다. 즉 식자재는 소모될 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 본사 차원의 전산 시스템 부재
대부분의 F&B 본사는 전산 시스템이 없거나, 있어도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메뉴와 레시피는 엑셀로 만들어져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레시피는 어차피 사람이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므로 강력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SCM 기반 추적 분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일반적이었으며, 이 프로젝트의 대표 고객인 한식 브랜드 K사는 월 2억원 이상 본사 매출에서 잠재적 손해를 입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K사는 당시 표준 서비스의 가격과 활용도에 불만을 갖고, 자신들의 사입 추적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다는 클레임을 제기했습니다.
3. 주요 해결 전략
"IT를 전혀 모르는 고객의 동반자로서 SCM 통합 분석 서비스를 만들다"
이 문제의 해결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었고, 고객과 함께 데이터를 보며 차근차근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에서 시작해 No-Code 솔루션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까지 나아갔습니다.
💎 A. 비정형 데이터의 자산화
- ■표준 메뉴 사전 개발: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대체 이 브랜드의 ‘메뉴’가 무엇이냐는 점이었습니다. 실제 POS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메뉴코드만 무려 1천개였습니다. 수 일에 걸쳐 각 주문 채널의 메뉴명을 전부 조사하고, 표준 메뉴 사전에 등록하여 동일한 메뉴를 배달/포장/홀 주문 등에 걸쳐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세팅하였습니다.
- ■표준 재료 사전 개발: 식자재의 경우 SKU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소스나 고기와 같은 상품은 그램(g) 단위로 음식에 들어가지만, 계란과 같은 상품은 그램이 아니라 갯수를 사용해 레시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역시 고객과 차근차근 논의하여 우리와 고객이 모두 동의하는 형태의 재료 사전을 만들고, 식자재를 여기에 연동하여 계란 한 판을 샀으면 30개의 계란이 확보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었습니다.
🧮 B. BOM 기반 이론적 사용량 산출
- ■표준 레시피 데이터 개발: 모든 메뉴를 식자재 단위로 분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 1인분'이 팔렸다면 이론적으로 '김치 200g, 돼지고기 50g'이 소모되어야 한다는 표준 레시피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 ■BOM 기반 식자재 요구량 역산: POS, 배달 앱 등에서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이 BOM 엔진에 통과시켜, **"특정 기간 동안 이론적으로 사용되었어야 할 식자재 총량"**을 역산해 냈습니다.
🔍 C. 실제 발주량과의 비교 분석
- ■매입량 대비 판매량 비교 분석: "김치찌개를 100그릇 팔았는데 김치는 50그릇 분량만 발주했다?" 이는 단순한 오차가 아닌 명백한 데이터 모순이자 강력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 ■임계치 기반 운영: 이론적 사용량과 실제 물류 센터 발주량을 비교하되, 조리 과정의 손실(Loss)이나 재고 이월을 고려한 임계치(Threshold)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 ■No-Code 시각화 대시보드 제공: 엑셀 파일이 아닌 모든 매장, 모든 자재 별로 과거 6개월간의 추이를 쉽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Retool 기반으로 개발하여 고객 담당자와 함께 고도화해 나갔습니다.
4. 의미와 성과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가 없는 솔루션"
데이터를 통해 사입 매장을 적발하고 관리 효율이 올라가자, 해당 고객은 "이 솔루션 없이는 매장 관리가 불가능하다"며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 고객 순수익 15% 증가
이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고객 담당자들은 식자재 운영의 실상을 알게 되었고, 첫 달에만 본사 순수익이 5% 증가하였으며 도입한 후 1년만에 순수익 **15%**가 추가로 증가될 수 있었습니다.
🛡️ 해지 방어 및 신규 고객사 유치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많은 중견 외식업 본사들의 숙원사업으로, 이를 통해 해지 위기였던 고객 2사의 해지를 방어했고, 중견 고객사를 신규 3개 유치하며 창사 이래 동일 브랜드에 대한 Upselling에 성공했습니다.
📈 높은 마진율
이 서비스는 당연히 초반 구축 당시에는 많은 공수가 소진되지만, 한 번 구축하고 나서는 사실상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므로 적용 3개월 이후부터는 75%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